무등일보

<사설> 상생(相生)약속 간데없고 싸우기 바쁜 광주·전남

입력 2019.11.07. 14:34 수정 2019.11.07. 20:24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 ·전남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다.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 목소리로 상생 발전에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에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어 걱정이다. 민선 7기들어 상생을 약속해 놓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투는 모습에 시도민들의 상생 기대도 차갑게 식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말끝마다 상생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민생 7기들어 반짝 하던 상생은 1년을 넘기면서 삐걱대더니 지금은 아예 대놓고 싸우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력 과제로 내세운 39건의 크고 작은 과제중 제대로 굴러가는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한전공대 설립, 광주공항과 무안공항통합, 광주 군공항이전,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국립심혈관질환센터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이 상생을 기다리고 있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로 티격태격이다.

앞장서야 할 시·도 공무원들마저도 불협화음이니 갈수록 시·도 상생이 무색해지고 있다. 광주·전남 상생 발전은 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굳게 약속해 큰 기대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모습은 "상생은 물건넜고 서로 딴살림 차리는 것이 낫다"는 비관론도 적지않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대와 달리 민선 7기들어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단 한차례 뿐일 정도로 되려 후퇴했기 때문이다.

'군공항 이전'과 '한전공대 설립'등 숙원 사업은 시·도의 협력이 절실한 사업이다. 그럼에도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다른 목소리로 상대를 흠집내려는 한심한 모습이다. 지금이라도 광주시와 전남도는 새로운 각오로 나서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상대를 탓하고 깎아내리고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여건도 한가하지 않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서로 노력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야 새로운 과제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하면 한뿌리인 시·도가 협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시·도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위해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 힘을 합쳐도 부족한 판에 서로 책임을 떠넘겨서 어쩌자는 것인가. 시장과 도지사가 불편한 관계라는 의혹의 눈초리부터 털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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