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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팬카페 운영진, 횡령 의혹 해명 “투명한 회계처리 약속”

입력 2019.11.07. 09:32 댓글 0개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AGAIN) 운영진이 횡령 의혹을 해명했다.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 한모 씨는 6일 “후원금 관련해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이 ‘내가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언론사에 제보해 관련 기사가 나왔다”며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와 함께 보완해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단독 콘서트 이후는 그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본업에 매달렸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 것을 약속하겠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경향은 이날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의 후원금 횡령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회원인 제보자는 운영진이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정산 공지를 보고 분석하다 보니 많은 오류 사항과 부당한 지출을 알게 됐다. 8월 이후 입금 내역은 물론 회계 공지도 안했다. 월 정기 소액 후원자가 13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수입은 늘고 지출은 알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 스튜디오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 다음은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 입장이 담긴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송가인 팬카페 AGAIN 매니저 한XX입니다.

우선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AGAIN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께서 저 한XX이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기자에게 했고, 오늘 중 관련 기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8월 1일 후원금 입/출금 내역 지연 안내 공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단독 콘서트 이후는 그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본업에 매달렸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XX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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