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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네모녀, 쇼핑몰서 꾸준히 판매 수익···생활고 왜?

입력 2019.11.07. 07:30 댓글 0개
관할 우체국 "이틀 2~3개꼴 꾸준히 배송"
마진 등 감안하면 매달 고정적 수익 발생
"7~8월께 돌연 중단…의아하게 생각했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6일 서울 성북구 '네 모녀' 집 문 앞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2019.11.06.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이기상 수습기자 = 최근 숨진채 발견된 '성북 네 모녀' 가족이 운영하던 쇼핑몰의 월매출이 500만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다. 확실한 수입원이 있었음에도 네 모녀가 지난 7월 이후 돌연 사업을 중단하고 '생활고'에 빠진 이유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7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성북우체국은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된 네 모녀 중 첫째와 셋째 딸이 운영하던 쥬얼리 쇼핑몰 제품을 지난 7월 이전까지 이틀에 2~3개꼴로 배송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던 대표상품들의 평균 가격이 20만2000원인 점을 감안해 단순히 산술계산하면 월 평균 매출은 484만8000원에서 727만2000원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에서 남긴 이익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임대료 등이 들지 않는 온라인 쇼핑몰 특성을 감안할 때 이윤은 판매가의 20~40% 수준일 것이라는 게 서울 종로 귀금속 소매업자들 판단이다.

따라서 판매가격의 30%정도를 평균이익이라고 보고 단순계산하면, 쇼핑몰 수익은 145만원에서 218만원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딸이 따로 직업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 모녀 소득은 더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인 생계급여는 2020년 기준 142만4752원이다. 네 모녀가 의식주를 해결할 정도의 돈은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네 모녀는 지난 7~8월께 쇼핑몰을 돌연 중단했다. 이후 지난 3개월간 건강보험료와 도시가스 요금을 체납했다는 점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우체국 관계자는 "100개 이상씩 회사 대 회사로 계약할 만큼의 물량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배송을 보냈었다"며 "그런데 지난 7~8월부터 갑자기 배송이 뚝 끊겨서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네 모녀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돌입했다. 부검에 대한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4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m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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