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멈췄던 상무소각장서 '문화의 연기' 피워낸다

입력 2019.11.06. 10:02 수정 2019.11.06. 14:59 댓글 11개
16일 소각장서 프린지페스티벌 ‘상무굴뚝축제’
갈등에서 화해·상생으로 문화통한 재생눈길
가동중단으로 버려져 도심의 흉물이 될뻔했던 상무소각장 공장이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도모하면서 시민들과 변화의 첫걸음을 뗄 예정이다.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와 함께 이곳에서 프린지페스티벌로 변화를 알릴전망이다. 사진은 가동중이던 소각장 모습, 무등일보 DB.

민원의 상징었던 폐허의 소각장이 재생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되는 상무소각장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변화의 첫걸음을 뗀다.

광주시가 시민들에게 소각장 공장동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는 한편 찾아가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오는 16일 '상무굴뚝축제'란 이름으로 상무소각장에서 개최한다.

갈등과 분쟁의 상징인 상무소각장을 소통과 상생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에 시민이 상무소각장의 장소적 가치와 문화재생 잠재력을 직접 느끼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6일에 찾아가는 프린지페스티벌인 '상무굴뚝축제'가 소각장 일원에서 열린다.

'쓰레기를 태우는 굴뚝에서, 문화를 피워내는 굴뚝'이라는 슬로건으로 상무소각장 공장동 쓰레기반입장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이어진다.

다양한 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인간과 환경의 공존의 중요성을 다양한 문화예술로 표현하고, 지구촌 환경 메시지를 문화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청소년 버스킹 경연, 관악브러스 밴드, 디제이댄스, 플라스틱을 삼킨 거북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및 페이스페인팅, 청소년 놀이체험,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아이디어 공모믄 가동이 멈춘 상무소각장 공장동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소각공장의 활용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구하는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258㎡ 규모의 공장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시민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장동 중 일부분인 쓰레기반입장, 쓰레기피트, 소각로, 굴뚝 등에 대한 부분 제안도 받는다는 방침이다.

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폐쇄된 상무소각장이 가진 장소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소각장의 문화재생사업 추진과정을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와 축제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지난 1996년 준공돼 2001년부터 소각장을 가동했지만 인근 지역민의 민원으로 2016년 폐쇄, 철거가 확정됐다.이후 문화재생사업으로 합의를 도출, 문화체육관광부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본계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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