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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 시민과 함께 한다

입력 2019.11.05. 16:59 댓글 0개
공장동 활용방안 시민아이디어 공모
16일 소각장 개방 상무굴뚝축제 개최
【광주=뉴시스】광주 상무소각장 전경.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도심 혐오시설에서 문화재생사업 대상으로 변화를 꾀하는 광주 상무소각장의 재창조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5일 폐쇄된 상무소각장(공장동)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갖는다고 밝혔다.

갈등과 분쟁의 상징인 상무소각장을 소통과 상생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에 시민이 참여토록 하자는 취지다.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시민아이디어 공모는 '상무소각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상무소각장 전체 부지 중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258㎡ 규모의 공장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공장동 가운데 쓰레기반입장, 쓰레기피트, 소각로, 굴뚝 등에 대한 부분 제안도 가능하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250만원, 우수상 2명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3명에는 각 50만원, 참가상 5명에게는 각 30만원이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광주시는 또 16일 찾아가는 프린지페스티벌인 ‘상무굴뚝축제’를 개최한다. '쓰레기를 태우는 굴뚝에서, 문화를 피워내는 굴뚝’이라는 슬로건으로 상무소각장 내 공장동 쓰레기반입장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펼쳐진다.

다양한 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인간과 환경의 공존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지구촌 환경 메시지를 문화로 전달할 예정이다.

청소년 버스킹 경연과 관악브러스밴드, 디제이댄스, 플라스틱을 삼킨 거북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청소년 놀이체험 등이 펼쳐진다.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폐쇄된 상무소각장이 가진 장소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소각장의 문화재생사업 추진과정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와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지난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에 이어 2000년 9월 준공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폐쇄 요구 집단민원이 이어져 지난 2016년 폐쇄됐다.

이후 전문가, 시의회, 주민들과 논의 결과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키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현재 기본계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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