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자녀의 성공을 원한다면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입력 2019.11.05. 13:00 댓글 0개
김경란의 교육칼럼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광주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김경란 교수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30년대에 하버드 대학교의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되었다고 판단한 268명의 남학생을 선발하여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 입학한 엘리트들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268명의 학생들 중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에서 성공한 삶을 살았던 학생은 단 3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보아도 실패한 인생을 살았던 학생이 30% 였습니다. 이들이 20대 대학생이었을 때 시작하여 이들이 50대가 되었을 때 종료된 연구에서 30%정도는 한 차례 이상 정신질환을 앓고 알코올 중독으로 비참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번 이혼을 하고 노년을 쓸쓸하게 보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연구의 주책임자였던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행복의 조건>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연구의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은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행복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명문대 졸업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겪는 고통에 얼마나 성숙하게 대응하는가 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분명 경제적으로 먹고 사는 게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마음이 허약해져가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갖는 가장 큰 소망은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 많은 비용을 감당하고 심지어 가족이 헤어져 사는 어려움도 감수하면서 자신의 삶의 목표가 오직 자녀의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인생은 물론 자녀의 삶까지 모든 것을 희생하고 성장한 자녀가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힘들어하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쳐도 스스로 해결해내지 못하고 주저앉아서 불행해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좋은 성적, 취업, 승진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이의 손을 잡고 그곳을 향해 헐레벌떡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노력이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중요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명문대를 졸업한 학생의 30%만이 성공한 인생을 살았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실패를 경험한 그 순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고통을 견뎌내는 강한 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열쇠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를 산책하기 좋은 계절에 자녀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십시오.

자녀가 생각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격려하여 주십시오. 자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사람은 부모님 입니다.

부모님의 인정과 격려를 받은 자녀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벌떡 일어서서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광주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김경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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