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동물 좋아하다 직업까지 갖게된 그녀는 누구?

입력 2019.11.03. 12:04 수정 2019.11.03. 15:05 댓글 0개
우치동물원 최문숙 동물생태해설사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 전달 보람
시각장애인 해설 가장 기억 남아
동물 먹이주기 각별히 주의해야

"사람들과 동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공부하고 현장에서 본 것을 전달하는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우치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가 있다. 바로 우치동물원 최문숙(51) 동물생태해설사다. 최씨는 지난해부터 우치동물원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 해설사와 우치동물원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집이 가까워 아이들이 어릴 때 연간 이용권을 끊고 다닐 정도였다"며 "예전부터 해설사 활동과 비슷한 일들을 해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우치동물원에는 5명의 동물생태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 최 해설사는 "교육도 받고, 스스로 공부도 하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동물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이를 위해 동물원에서 보고 들은 현장의 이야기들을 평소 잘 관찰하고 있다. 우치동물원 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큰 기쁨이다"고 말했다.

최 해설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했던 해설이다. 그는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해설을 처음 해봐 부족했겠지만 최대한 생김새, 색깔, 특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했다"며 "해설은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몸이 불편하면 쉬었다 가면 되고, 해설 방법도 찾을 수 있으니 몸이 불편한 분들도 걱정 말고 우치동물원을 찾아 함께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해설사는 우치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공원같은 '편안함'을 꼽았다. 그는 "우치동물원은 다른 동물원과 다르게 휴식 공간이 많다. 공원처럼 걸을 수 있고, 도시락을 가져와 식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해설사는 관람객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동물원 곳곳에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먹이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배탈 등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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