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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대교 건너 떠나는 보배섬 여행

입력 2019.10.29. 14:10 댓글 0개

진도는 시(詩), 서(書), 화(畵), 창(唱)의 본고장이라 불리우며 문화예술특구로 지정 되어 있어요. 

보배섬 진도에는 유서 깊은 역사와 함께 가볼만한 곳도 많고 바다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에서 나오는 수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도 풍부한데요 

​제가 직접 다녀온 곳 위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진도를 가기 위해서는 진도대교를 건너야 하는데요.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 중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 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고 물길은 동양 최대의 유속을 지닌 11노트의 조수가 흐른다고 하며 1984년 진도대교가 개통 되었습니다.

명량해협이 한눈에 조망되는 진도타워는 녹진전망대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진도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진도타워는 높이 60m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2013년 11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야외에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비와 당시 해전의 장면을 연출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진도타워의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티켓부스 등이 있고 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2층은 전시관으로 진도군 역사관, 옛 사진관, 명량대첩 승전관 등의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어요.

​3층부터 5층까지는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 다목적실 등이 마련되어 있고 7층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해협, 우수영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어요. 

진도개테마파크는 사육장, 공연장, 경주장, 선수촌, 방사장, 홍보관, 썰매장 등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홍보관은 대한민국 토종견인 진도개의 역사와 특징을 알아보는 곳이며 썰매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육장은 공연견, 훈련견, 전시견 등 진도개를 사육하는 곳입니다.

진도개는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종류로 육지와 떨어진 특수한 환경 때문에 그 순수한 혈통이 잘 보존된 개입니다.

진도개는 1962년 국가에서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하였고 <한국진도개 보호 육성법>과 <문화재 보호법>을 제정하여 보호·육성하고 있다고 해요.

공연장과 경주장은 진도개가 공연, 경주, 어질리티를 하는 곳으로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평일에는 10:00와 15:00에 주말에는 13:00에 관람이 가능하고 선수촌은 진도개를 가지고 있는 누구나 진도개를 훈련시킬 수 있는 곳입니다. 

​방사장에선 진도개를 보고 만질 수 있어요.

매주 토요일 오후2시(3월~12월)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이 펼쳐져요.

멋과 흥이 담긴 전통 민속공연을 통해 한 주 동안의 삶을 정리하고 쌓인 피로감을 씻어낼 수 있어요.

진도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4종과 도지정무형문화재 5종을 비롯한 진도 아리랑의 흥겨움과 남도민요·민속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전승되고 있어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4종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씻김굿, 다시래기

도지정무형문화재 5종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진도인이 지켜온 고유의 전통민요·민속을 중심으로 기악, 무용, 사물놀이 등 민속악 전반에 걸쳐 구성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은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심지어 무료관람이예요! 

진도여행의 일번지로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은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으로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직접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이후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남화의 맥을 잇고 있는 곳이예요. 

소치 하련의 생가도 초가집으로 복원되어 있는데요. 

허련은 진도 태생으로 이웃 땅인 해남 녹우당의 화첩을 보며 처음 그림을 익혔는데 ​대둔사에 머물던 초의선사의 소개로 서울로 올라가 추사 김정희에게 직접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본인만의 화풍을 만들었다고 해요. 

운림산방은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으며 영화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으며 쌍계사, 상록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예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국가지정 명승 제 9호인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 랑디”씨가 진도로 관광 중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매년 4월이면 이곳에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려요.

진도 신비의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다밑이 물 위로 드러나 바닷길이 열린다고 하는데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신비의바닷길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자연 일기와 관계없이 연중 체험할 수 있고 고군면 회동 바닷길이 열리는 인근에 부지 면적 3940m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어 ​특산품 판매장과 형상체험관, 4D체험관 등으로 정연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세방낙조입니다.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죠.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이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뤄요.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볼 수 있으며 ​많은 숲들과 청정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해요. 

다도해의 아름다움과 이국적 정취가 묻어나는 세방낙조에서 일몰을 감상하다 보면 육체의 피로, 근심, 걱정이 모두 다도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지는 듯해요.

​힐링이 필요할 때라면 언제든지 보배섬 진도여행을 즐겨 보시길 바랄게요.

※ 본 게시글은 전라남도 SNS 관광 기자단 박인웅 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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