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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다음 달 2~3일 개최

입력 2019.10.29. 10:43 댓글 0개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피아골, 붉은 단풍 으뜸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주제…행사 다양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은 다음달 2일과 3일 지리산 피아골에서 '제43회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2019.10.29. (사진=구례군청 제공)kim@newsis.com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

해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어 절경을 이루는 지리산 피아골에서 다음 달 2일과 3일 '제43회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린다.

29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서기찬)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를 주제로 피아골 단풍공원 주행사장과 단풍길 등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일 오전 10시 피아골 표고막터에서 지리산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단풍 제례'로 축제의 문이 열린다. 제례 음식과 막걸리를 참관객과 나눠 먹는 음복 행사도 갖는다.

또 단풍공원 주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지신밟기 농악을 시작으로 단풍음악회와 어울마당 공연이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단풍노래자랑 예선에 이어 오후 4시부터 노래자랑 본선 및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단풍길 힐링 트레킹 구간에서는 통기타 등 버스킹이 펼쳐진다.

피아골 계곡은 섬진강 지류로 은어가 거슬러 올라오고 있는데 이색 체험행사로 은어잡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 2일, 오후 1시 30분과 3일 오후 1시와 2시 30분 등 3차례에 걸쳐 은어잡기 체험이 펼쳐진다.

계곡 대신 행사장 내 설치된 수족관에서 맨손으로 은어를 정해진 시간 내에 무한정 잡을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즉석에서 구이, 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관광객은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축제 추진위원회에 사전 접수하면 된다.

이밖에 농촌추수체험, 단풍두부만들기, 소원리본달기 등 추억에 남을 다양한 체험 거리가 마련된다.

국보 승탑으로 유명한 연곡사는 축제 기간 무료 개방되며 산사 국화전시와 음악공연이 열려 가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군은 축제장 구간인 평도마을에서부터 연곡사 주차장까지 단풍길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자가용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기찬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리산 10경의 하나인 피아골 단풍은 붉은 단풍이 으뜸"이라며 "구례에서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를 즐기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이라고 해서 삼홍(三紅)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 단풍축제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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