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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와 여행
입력 2002.07.18. 08:49 댓글 0개
안전벨트, 허벅지 위 착용 바람직
여름휴가때 국내외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임신중인 산모들은 여행이 하고 싶은데 괜찮은가를 여쭙니다.
임산부의 여행 허락은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과거에는 단거리 여행이라도 제한하는 것이 통례였으나, 실제로는 임신 합병증이 없는 한 여행을 하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반기에는 장기간의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동차 여행시에는 안전벨트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임산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최대한의 안전을 고려하여 불편하지 않도록 매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안전벨트는 임신부의 배 밑을 지나 골반을 가로질러 허벅지위로 매고, 어깨벨트도 가슴과 배 옆쪽 사이에 비스듬하게 해서 팔 밑이 아니라 어깨위로 맵니다. 차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뱃속의 양수가 훌륭한 쿠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태아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자가운전을 할 경우에도 단거리를 단시간 운전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장시간 걸어다녀야 할 경우라면 매 2시간 걸을 때마다 15분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겠습니다.
항공여행도 기압변동이 없으면 해가 없으나 최소한 2시간마다 10~15분간 보행을 하여 신체하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장거리 국제여행시, 곤란한 점은 갑자기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요 항공사들은 임신 36주이상의 산모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임신 후반부에 1만m이상의 고도를 저기압의 항공기로 여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해상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면역을 시행해야 하고 외국여행의 경우에는 전염성 설사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과거 3회 이상의 자연유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 양막파수가 된 경우, 과거에 조산한 적이 있는 경우, 다태아 임신, 자궁경관 무력증, 임신 후반기에 질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겠고, 다른 의학적인 문제가있는 경우, 예를 들어 심장질환, 고혈압, 빈혈 또는 혈액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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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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