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노모 폭행치사 아들에 징역 10년

입력 2019.10.27. 18:01 수정 2019.10.27. 18:01 댓글 0개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기소 된 A(4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밤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72)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과 어머니가 함께 사는 집으로 찾아가 어머니와 다퉜다. A씨는 "계속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얼굴 등을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폭행했다.

A씨는 애초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검거됐으나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점, 피해자 부검 결과 신체 곳곳에서 골절과 심한 멍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살인의 고의가 인정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화가 났다는 이유로 고령의 피해자를 긴 시간 고통스럽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A씨가 반성하고 있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쓰러진 어머니와 지적장애가 심한 동생만 남겨두고 구호 조치 없이 떠난 점, 폭행 정도, 범행의 반인륜성 등을 볼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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