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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돼지열병 대응 관계장관 긴급간담회 개최
입력 2019.10.23. 09:53 댓글 0개감염 농가 14건·멧돼지 12마리…4114마리 포획
지자체 방역인력 증원·사기진작 방안 논의될 듯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23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행정안전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정부 대책지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양돈농가와 멧돼지 방역관리 지원 상황을 살펴보는 동시에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 공무원들의 피로 해소와 사기진작 방안, 지자체 방역 전담인력 증원 및 충원 계획 등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양돈농가 수는 파주 5건, 강화 5건, 연천 2건, 김포 2건 등 14건이다. 지난 9일 이후 14일째 양돈농가에서 추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 2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후 계속 나오는 추세다.
지금껏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2마리다. 연천 6마리, 철원 5마리, 파주 1마리다.
발견 지점별로는 DMZ 안쪽 1마리, 민통선 안쪽 9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을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 관리지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야생멧돼지 긴급대책'을 실시한 지난 15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일주일 간 전국적으로 멧돼지 4114마리를 포획했다.
국방부는 DMZ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 수색과 방역 활동을 계속하며, 환경부는 감염지역 주변에 GPS 부착 포획트랩 100개를 추가 설치하고 전파 가능한 야생동물 포획조사를 벌인다.
소방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활동에 소방인력 1만1627명과 차량 5812대·헬기 16건을 동원하고, 6073회(1만7804t) 방역 급수를 지원했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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