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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준기, 2년여만 입국→체포→수사 재개

입력 2019.10.23. 09:29 댓글 0개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공항서 바로 체포돼…수서서로 이송
상습 추행 및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
【서울=뉴시스】가사도우미 및 비서 성폭행,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출처=MBC뉴스 화면 갈무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가사도우미와 비서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사진 가운데) 전 DB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비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지 3년, 가사도우미 성폭행 논란이 제기된 지 1년10개월 만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 그에 대한 수시를 재개했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이날 새벽 3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자진귀국 형태로 2년3개월 만에 귀국한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항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김 전 회장을 수서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였던 A씨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부터 약 1년 동안 별장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이에 앞서 비서로 일했던 B씨도 김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같은 해 고소장을 냈다. 김 전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 약 2개월 만이었다. 김 전 회장은 이를 계기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로 인해 수사가 어려워지자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소중지는 수사를 종결하기 어려울 경우 사유가 없어질 때까지 우선 중지하는 상태다. 당시 경찰은 김 전 회장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해 김 전 회장의 귀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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