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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호프',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주인공

입력 2019.10.23. 09:05 댓글 0개
뮤지컬 '호프(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사진 = 알앤디웍스 제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창작뮤지컬을 대상으로 하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조직위원장 이유리·윤진호)에서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주인공이 됐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23일 공개한 수상자 명단에서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 3관왕을 차지했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뤘다.

조직위원회는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고 평했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배우상-남자부문'은 '더 데빌'의 조형균, '올해의 배우상-앙상블 부문'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블루레인' 추정화,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이 받았다.

28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발표되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 후보로는 4팀이 지목됐다. 대학로 소극장가, 올해 19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전문잡지 '더뮤지컬', '섬: 19333~2019' 등을 선보인 우란문화재단, 올해 13회를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노미네이트됐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상이다. 공연전문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이날 시상식은 1세대 뮤지컬배우 배해선이 사회를 본다. 조형균,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의 배우 김주호와 조환지 축하곡을 부른다.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서병구 안무가, 김성수 음악감독, 한아름 작가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이번 어워드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다. 올해는 총 53개 작품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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