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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 백두산 '웅대한 작전' 구상은 자력갱생

입력 2019.10.23. 08:56 댓글 0개
노동신문 사설 '자력부강, 자력 번영 힘차게 나아가자' 강조
'누구도 우리가 잘되길 바라지 않아, 도움 바라는건 어리석은 짓'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16일 보도했다. 2019.10.16.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자력갱생을 통한 번영을 강조하는 사설을 실었다.

이날 사설은 노동신문이 지난 16일 김위원장이 백두산 백마 행보를 통해 '웅대한 작전'을 펼 것이라고 평한 기사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면서 남측 시설을 모두 헐고 새로 지으라고 지시했다는 1면 전면 기사에 이어 2면 머릿기사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따라 힘차게 나아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김위원장이 "삼지연군안의 건설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사설은 "지금 적대세력들은 전대미문의 압박의 쇠사슬로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나선 방대한 투쟁과업은 그 어느 때보다 자강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발양시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김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는 구호를 제시했으며 지난 4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4차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는 것을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으로 재천명했음을 강조했다.

사설은 "누구도 우리를 도와줄 수 없으며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늘날 남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보다 더 어릭석은 짓은 없다"면서 "투철한 민족자존의 정신을 폭발시켜 자력갱생, 대비약의 동음(울리는 소리)을 더 높이 울려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사설은 또 "과학기술을 자력갱생의 보검으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며 "과학기술만 틀어쥐면 무에서도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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