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베라이드: 군사기지와 국경을 넘어 펼치는 활동<1>

입력 2019.10.23. 08:44 댓글 0개
Kaia Vereide: Activism Beyond Bases and Borders - Part 1
▲ Kaia. 카이아.

Every year, thousands of travelers and so-called ‘honeymooners’ are drawn to the pristine island of Jeju. Yet Jeju’s touristic bravado has been periled by three controversial issues confronting Jeju today: the existence of the Jeju Civilian-Military Complex Port, the unforeseen arrival of Yemeni refugees, and the mapping out of a second international airport in the area.

Among the locals standing up against displacement and environmental destruction, a young foreign activist is making waves with her peace activism.

Kaia Vereide, an American, has been at the forefront in campaigning against the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her country’s military bases in Asia, chiefly in Jeju.

At 31 years of age, Kaia’s blazing experience for human rights and peace activism became entrenched in her college years. Born and raised in Maryland and taking up international relations and French language at the American University in Washington, Kaia volunteered for faith-based groups before voyaging into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The Gwangju News sat down with Kaia for a brief conversation about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Jeju.

Gwangju News (GN): When did you move to Korea? When did you first learn about human rights and peace issues in the Korean peninsula?

Kaia: While studying, I was looking for volunteering opportunities, and I found Jubilee Partners, a religious organization that works for refugees near Atlanta.

It made me want to do more in peace organizations, so I went back to Jubilee after graduation. I was mainly welcoming refugees from Myanmar. Moreover, my five-month study in France made me more curious and interested in living overseas.

I made multiple connections from Korea in my university. I came to Korea in March 2013 with the Northeast Asia Regional Peacebuilding Institute (NARPI).

Then, I moved to Jeju in 2016. I read the book by Bruce Cumings about the Korean War, so I was familiar with the Jeju Uprising. Rather than listening to the people of Jeju, the government listened only to the U.S. military.

The people who experienced the Jeju Uprising have trauma left from that tragedy, which is one reason to oppose the building of the naval base.

GN: What motivated or inspired you to become a peace activist in Korea?

Kaia: I have been interested in learning about human rights. When I learned about the Darfur genocide in Sudan during high school, I became more interested in international issues.

When I came to Korea, I worked for two years with NARPI, then two years with the Frontiers. I left the Frontiers in December 2018, and I currently work with St. Francis Peace Center.

I am helping with peace education and international solidarity, sharing the news of the locals, and trying to stop negative influences from outside.

GN: What are the environmental impacts of the Jeju Civilian-Military Complex Port? How did this facility affect the livelihood of locals living nearby?

Kaia: Gureombi Rock (구럼비 바위) is a 1.2 kilometer-long rock that the Jeju Naval Base was built on top of. The rock itself was used by the locals for fishing, swimming, relaxing, or hiking. The trail and the coast were famous.

There was fresh water coming from the rock that locals believe had healing properties, so it’s a sacred place for them. But the government blasted the rock and covered it in concrete, destroying the habitat of the endangered animals living there.

Many soft corals died because the breakwater at the navy base blocks the flow of oxygen. The ocean from Seogwipo to Gangjeong is the world’s largest soft coral habitat.

Gureombi rock was supposed to be an absolute preservation area (절대보전지역), but the government canceled the absolute preservation of the area in order to build the naval base.

The tangerine orchards near the coast were also destroyed to construct the base. I know some farmers who protested because they lost their orchards.

GN: Do you think that the construction of the Jeju Civilian-Military Complex Port was because of the activities of the Chinese navy along Tsushima strait? Why or why not?

Kaia: Some fishermen who support the Jeju Naval Base have said that they saw Chinese fishing boats. Hence, they felt safer because of the existence of the base.

But I think the coast guard is enough to deal with the Chinese fishermen. It’s true that China is increasing its military ships, but the U.S. has also increased its military presence all around China.

If the U.S. wants to be respected, it should use negotiations and not military escalation. I think that is a more effective solution.

Written by Gianna Francesca Catolico and Karina Prananto

The Author

Gianna Francesca Catolico is an intern at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from the Philippines.

She recently finished her Masters in Human Rights and Democratization from Mahidol University in Thailand. She has been sojourning around Asia over the past three years.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in Gwangju News April 2019 issue.

Gwangju News is the first public English monthly magazine in Korea, first published in 2001 by Gwangju International Center. Each monthly issue covers local and regional issues, with a focus on the stories and activities of the international residents and communities. Read our magazine online at: www.gwangjunewsgic.com

On October 11, 2018, the Jeju Navy Base hosted foreign warships for a massive fleet review, but kayakers lined up to. 2018년 10월 11일, 제주 해군 기지는 대규모 국제 관함식을 위해 외국 군함을 유치했지만, 카야커들은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전함 금지’라고 적힌 표지판을 손에 들고 줄지어 섰다. 사진 한톨.

<원문 해석>

매년 청정지역 제주도에 수천 명의 여행자와 ‘신혼여행 부부’가 찾아온다. 하지만 제주의 관광 열풍은 오늘날 제주가 직면하고 있는 세 가지 논쟁적인 이슈로 인해 위태롭다.

제주 민간 군사 복합 항구 건설, 예멘 난민들의 예상치 못한 입국, 그리고 제주 제2국제공항 건설이다. 강제 이주와 환경 파괴에 맞서 싸우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 젊은 외국인 활동가가 평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인 카이아 베라이드는 주로 제주에서 아시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군사기지의 건설과 운영에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해 왔다.

올해 31세인 카이아의 인권과 평화 활동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는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자랐고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국제관계와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고요한 아침의 땅 한국으로 항해를 떠나오기 전에는 신앙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다.

광주뉴스는 카이아와 자리를 함께해 제주 인권 상황에 대해 간단히 대화를 나누었다.

광주뉴스: 언제 한국으로 이주하셨습니까? 언제 처음으로 한반도의 인권과 평화 문제에 대해 알게 되셨나요?

카이아: 저는 학창 시절 자원봉사의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애틀랜타 근교에서 난민을 위해 일하는 종교 단체인 쥬빌리 파트너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활동으로 평화 단체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졸업 후 쥬빌리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미얀마에서 온 난민들을 맞이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후 5개월 간 프랑스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해외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 때 한국과 관련 있는 많은 일을 경험했고, 2013년 3월 동북아 지역 평화재단(NARPI) 업무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스리고 2016년엔 제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브루스 커밍스가 저술한 6·25전쟁에 관한 책을 통해 제주 4·3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제주 주민들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미군 주장에만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경험한 주민들은 그 비극으로 트라우마에 걸려있는데, 이것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한 가지 이유입니다..

Everyday at 7 AM in front of the Jeju Navy Base Kaia joins 100 Bows for Life and Peace. 매일 아침 7시에 제주 해군 기지 앞, ‘생명과 평화를 위한 100배’에 참가하는 카이아. 사진 방은미

광주뉴스: 한국에서 평화 운동가로 활동하는데 무엇이 동기 부여나 자극을 주었습니까?

카이야: 저는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단의 다르푸르 대량 학살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때 국제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동북아 지역 평화재단에서 2년 동안 일했고, 그 다음 프론티어즈(Frontiers)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2018년 12월 프론티어즈를 떠나 현재는 세인트 프란시스(St. Francis) 평화 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화 교육과 국제적 연대를 지원하고, 현지인들의 소식을 공유하며,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스: 제주 민간 군사 복합 항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이 시설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카이아: 구럼비 바위는 1.2km 길이의 바위인데 이 위에 제주 해군 기지가 건설되었습니다. 그 바위는 지역 주민들이 낚시, 수영, 휴식, 산책하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그곳의 오솔길과 해안은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바위에서 신선한 물이 흘러나와 지역 주민들이 치유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성한 곳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바위를 폭파하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바람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서식지는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해군기지의 방파제가 산소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에 많은 연성 산호가 파괴되었습니다. 서귀포에서 강정까지 이르는 바다는 세계 최대 연성 산호 서식지입니다.

구럼비 바위는 절대보존지역으로 되어야 했으나, 정부는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이 지역의 절대보존을 취소해버렸습니다. 기지 건설로 해안 근처의 귤 농장도 파괴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몇몇 농부들은 자기 과수원이 손실되었다고 항의하셨죠.

광주뉴스: 제주 민간 군사 복합 항구 건설 이유는 중국 해군이 쓰시마 해협을 따라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니면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카이아: 제주 해군기지를 지지하는 일부 어민들은 중국 어선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해군기지가 있으면 더 안전하다고 느꼈죠. 하지만 저는 해경이 충분히 중국 어선을 상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군함을 늘리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미국 또한 중국 전역에 군사력을 증강시켰습니다. 미국이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군사적인 강화가 아니라 협상을 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더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지아나 프란체스카 카탈리코, 카리나 프라난토

번역=유연우(광주국제교류센터 자원활동가)


지아나 프란체스카 카탈리코(Gianna Francesca Catolico)는 필리핀 국적으로 5·18 기념재단 인턴이다.

그녀는 최근 태국 마히돌(Mahidol) 대학에서 인권과 민주화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3년 동안 아시아에서 체류 중이다.

*이 글은 광주뉴스 2019년 4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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