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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 20분간 전화통화···日,중동에 자위대 파견 통보

입력 2019.10.23. 07:20 댓글 0개
북한 미사일, 스톡홀름 북미실무협상에 대해서도 의견 나눈 듯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이 지난 11일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2019.09.1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밤 약 20분간 전화회담을 갖고 중동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외상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호르무즈해협 주변을 포함해 중동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한 결정을 전달하고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에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를 배려해 중동 해역에 자위대를 독자적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사히는 모테기 외무상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했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난 5일 결렬됐던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북미 간의 협의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며 "두 사람은 역내 및 국제 안보 사안에 대한 광범위한 의제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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