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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진전 기대에도 혼조 마감...항셍 0.23%↑

입력 2019.10.22. 18:33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2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했지만 중국기업의 분기 결산 발표를 앞두고 신중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0.52 포인트, 0.23% 올라간 2만6786.20으로 폐장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55 포인트, 0.16% 반락한 1만5263.86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 낙관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1일(현지시간) 차관급 전화교섭이 있었고 25일에도 전화협의가 있다고 밝힌 것 역시 협상 타결 관측을 부추겼다.

그러나 중국 주요기업의 분기 실적이 금주 들어 본격화함에 따라 내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추가 매수를 위축시켰다.

애플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5.7% 치솟았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0.4%와 0.8% 상승하며 장을 떠받쳤다.

중국공상은행을 비롯한 3대 국유은행도 0.3~0.5%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크게 내렸다. 3차 배정 증자 소식에 화룬치지가 7.9%나 곤두박질쳤고 룽후집단은 4.4%, 룽촹중국 2.3%, 푸리지산 1.9%, 완커기업 1.5%, 중국해외발전 1.1%, 비구이위안 0.9% 각각 떨어졌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도 1.0%, 중국롄퉁은 3.8% 대폭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종류 종목(不同權股)인 생활 사이트주 메인퇀 뎬핑과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는 이익확정 매물에 6.4%, 1.4%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51억8400만 홍콩달러(약 11조2535억원)를 기록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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