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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백남준' 이이남,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진출

입력 2019.10.22. 18:31 댓글 0개
아트섹션 '필름 앤 아트' 초대
테이트 모던스타 시네마서 상영
【서울=뉴시스】 이이남 ‘뿌리들의 일어섬’(2019년)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 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이 영국 런던서 열리는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진출했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새롭게 단장한 아트 섹션에 한국 미디어아트 대표작가 이이남을 비롯해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26일 열리는 필름 앤 아트(FILM & ART) 부문으로, 한미사진미술관 후원으로 열린다. 아트 섹션은 영국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스타 시네마 (Tate Modern Starr Cinema)에서 상영과 토크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백남준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

이이남 작가는 ‘뿌리들의 일어섬’(2019년)이라는 60분 작품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빛', '담양의 빛'등 13개의 작품을 모아 시리즈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이남은 현대 인간 정신의 파괴와 정신적 공허감으로 인간성이 상실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미디어 아트의 육체(프레임)와 빛(컨텐츠)에 비유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백남준 작가와 함께 활동했던 일본 작가 오리모토 타츠미도 초대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행위예술가로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사진에 등장시켜 고령화 사회라는 일본의 어두운 단면에서 노인들이 격는 신체적 변화, 차별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서울=뉴시스】장승민, OVER THERE

사진가 장민승 감독은 ‘오버데어’를 출품, 제주 한라산을 경유하는 풍경을 통해 영국관객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아케이디아’를 포함한 장민승 감독의 세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영국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들, 사회적 이슈를 또 다른 매개체로 풀어낸 작품들을 테이트 모던에서 특별하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 최대 아시아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11일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총 11개국의 약 60편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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