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무등의림상 수상자들, 상금 모교·지역사회 기탁 훈훈

입력 2019.10.22. 17:14 수정 2019.10.22. 17:14 댓글 0개
김재휴 원장, 유병식·김재규 교수
"고려인마을 후원·발전기금 써달라"

올해 광주시의사회의 무등의림상 수상자들이 잇따라 상금을 모교와 지역 사회에 기탁했다.

김재휴 광주보훈병원장

22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김재휴 광주 보훈병원장은 무등의림상 학술상 상금 100만원을 고려인마을 발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김 원장은 고려인 동행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독립투사 후손인 고려인 김라리사씨의 무릎 관절 수술과 뇌 질환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아르뚜르씨 재활 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병원과 MOU를 통해 꾸준히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고려인 마을의 발전을 위해 쓰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해 광주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해 응급실을 활성화 시키고 혈액종양내과와 감염내과를 개설했으며 완화의료서비스를 정착시킨 부분이 높게 평가됐다. 김 원장은 SCI급 국제학술지 57편, 국내 학술지 13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광주보훈병원 응급실 활성화, 혈액종양내과와 감염내과 개설 등 의료 학술 분야와 노인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병식 조선대병원 교수

유병식 조선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학술상 상금 전액을 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유 교수는 "상금 봉투를 열어보지 않고 그대로 전달해 얼마받았는지 모르지만 병원 발전을 위해 쓰길 바랐다"며 "저의 기탁금 등 발전기금이 모아져 병원의 중요한 곳에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32년간 재임하며 55편의 연구 결과를 학술대회에 발표하고 '중환자의학'이라는 세부 의학 전공서적 출간에 저자로 참여해 마취통증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중환자의학'이라는 세부 의학전공 서적의 출간을 위해 저자로 참여하여 세부전공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유병식 교수는 조선대병원의 중환자실장을 역임하며 중환자 진료 수준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규 전남대병원 교수

김재규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도 상금을 고려인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한편, 무등의림상은 광주시의사회가 매년 광주 의사의 날을 맞아 지역 의료계와 학술 발전에 공헌한 의사들에게 주는 상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