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라오스 야구대표팀 광주서 훈련

입력 2019.10.22. 15:57 수정 2019.10.22. 16:27 댓글 0개
광주일고와 두 차례 친선경기 예정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방문
라오스야구 대표팀 입국.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차 광주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초청으로 21일 한국에 들어온 라오스 대표팀은 22일 광주일고를 찾아 자체 훈련을 소화했다.

라오스 대표팀의 한국 방문은 지난 9월에 열린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약속한 양국 간 스포츠를 통하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라오스 선수들은 오는 30일까지 광주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23일에는 광주일고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게 되며 24일에는 라오스 대표팀과 광주일고 야구팀이 친선경기를 갖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친선경기를 참관하고 라오스 선수들을 격려한 뒤 야구용품을 전달한다.

라오스 대표팀은 오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 합동 훈련을 갖게 되며 광주일고와 2차 친선경기도 갖는다.

라오스 대표팀의 광주 방문은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라오스의 야구 저변 확대, 양국 우호와 협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 야구 발전은 스포츠를 통한 양국 간 이해 증진과 개도국의 인적 역량 강화의 대표적 사례다. 라오스에서 야구는 생소한 스포츠였지만 이만수 전 야구 감독 주도로 처음 야구협회가 창설됐다.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야구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라오스 통룬 총리 명의의 훈장을, 2018년에는 분냥 대통령 명의의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한국에서 파견된 권영진 감독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오스 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문체부 담당자는 "라오스는 한국의 중점 개발협력 동반자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대상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에 끈끈한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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