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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실련 "민간공원 특례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해야"

입력 2019.10.22. 11:09 댓글 2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일부 부지의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해소를 위해 분양 원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광주경실련은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시정 질의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다른 도시에 비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의원 질의에 '높은 가격에도 분양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과도하게 분양가를 낮추면 로또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며 "고분양가를 정당화하려는 이 시장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광주경실련은 "광주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규모는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크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대비하지 못하고 늑장행정으로 일관해 나온 결과다. 무책임한 광주시 행정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애초부터 공정하게 추진됐다면 고발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례사업은 광주시가 해야 할 역할을 건설업체에 대신하게 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아파트 분양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광주 시민들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어느 누구도 원가를 알 수 없는 분양가로 이득을 취한다면 이것이 바로 건설사를 위한 로또아파트"라며 "과도한 이익을 챙기지 못하게 하는 수단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라. 광주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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