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시장 "광주폴리 전면 재검토 하라"

입력 2019.10.22. 10:00 수정 2019.10.22. 10:00 댓글 1개
관리 안돼 도심미관 해쳐 지적
올해의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사업축소 등에 따른 반발 우려
관문형 폴리 조감도.

이용섭 광주시장이 도시공공시설물의 특별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광주폴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라고 지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폴리'는 '2019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과 '2017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터라 갑작스런 재검토 지시에 관련 부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재검토 논의에 따라 사업이 축소될 경우 문화예술계 등의 반발도 우려된다.

이 시장은 22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광주폴리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관행대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관문에 31억원을 들여 설치하는 광주폴리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 조형물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금액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톨게이트에 설치하는 조형물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고 폴리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해당 부서는 이날 곧바로 광주폴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폴리 감독과 작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광주폴리의 긍정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갑작스런 재검토 지시에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폴리가 최근 UN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등 4개 기관에서 공동주관하는 '2019년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위상과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도심경관을 저해한다는 민원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올해 4차 사업부터는 보완공사나 철거, 이전 등의 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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