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서부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논의할 때다

입력 2019.10.21. 09:08 수정 2019.10.21. 13:4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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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택송(광주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소장)

최근 농산물의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농산물 도매시장'의 기능이 위축되는 등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다양한 유통경로가 등장하면서 이런 위기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대형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산지의 규모화로 인한 공동출하 증가, 로컬푸드 직거래 사업 확산 등도 주요 요인이다.

또 외식산업 활성화와 가공식품 소비확대 등 소비자의 소비행태도 변하고 농산물 유통방식이 소매중심에서 식품가공 업자와 외식산업 업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서 도매시장은 유통종사와 관계자들의 의식혁신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매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유통질서와 깨끗한 시장환경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유통종사자 스스로가 기초질서를 지켜나가고 친절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시장의 유통주체인 법인(공판장), 중도매인, 출하자, 관리사무소가 함께 공존하는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의식개혁을 통한 고객만족과 매출증대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도매법인은 산지수집 활동을 강화로 중도매인의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거래품목의 품질관리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경영에 있어 낭비적인 요인을 과감이 제거해야 할 것이다. 중도매인도 공정한 거래질서와 마케팅을 통해 물량취급 능력을 전문화, 대형화하는 등 판로망을 다방면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관리사무소는 시장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위해 시장 홍보 강화, 공정거래 질서확립, 안전한 시설물의 유지관리와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시장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한 때는 전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지어진 도매시장이라고 알려졌지만 매년 거래물량 증가 등으로 경매장과 주차장이 협소하여 유통종사자들의 시설확충 건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옛 속담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서부도매시장은 지난 2004년도에 개장해 벌써 15년이 지났다. 이제 제법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시설물들의 노후화로 개보수 사업이 필요한 시점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채소동 경매장이 매우 협소해 1일 2회 경매를 실시하고 있어 출하자와 중도매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 출하된 농산물의 품질 보존을 위한 저온저장고 시설이 부족하고 유통차량의 대형화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채소동 중축과 주차타워 건립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유통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반드시 시설현대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 발주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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