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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공채 3차시험 합격자 명단 번복···"재발방지  마련" 관련

입력 2019.10.20. 17:16 댓글 0개
점수 잘못 계산해 3차 합격자 정정 통보
"해서는 안 될 실수" 사과…관련자 문책, 필요시 감사 받을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점수를 잘못 계산해 최종면접 대상자로 통보받은 응시자 중 일부가 불합격으로 정정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코트라는 지원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최근 치른 신입사원 공채 3차 영어회화테스트와 역량면접에서 점수 산출 오류로 합격자 발표를 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문제가 된 3차 시험은 지난 12일과 14일에 각각 시행하였으며, 외부전문기관 2개사에 의뢰했다. 평가결과를 반영해 총 159명(일반 3배수, 어문 4배수)의 4차 임원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다.

그런데 합격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영어회화 테스트의 반영 비율을 10%로 해야 했으나 엑셀 계산식 오류로 1%만 반영한 것이다.영어회화테스트는 10점이 만점이었고 역량면접은 100점이 만점이었다. 두 시험 결 과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영어회화테스트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뒤 반영비율대로 계산해 점수를 산출해야 했지만 영어회화테스트 결과를 백점환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입력했다.

코트라는 17일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18일 최종 면접대상자 준비과정에서 과거대비 점수가 현저히 낮은 점을 발견했다. 그 결과 8명의 합격 여부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코트라는 불합격자로 변경된 지원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경위설명을 한 뒤 사과했고, 합격자로 변경된 지원자들에게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발생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함으로써 해당자들께 마음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지원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감사를 통해 오류 발생 과정과 책임을 밝혀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하고 필요시 채용 전반에 대한 상급 기관에 대한 감사도 받겠다"며 "향후 채용 전반에 대해 외부기관 컨설팅을 받아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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