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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상철 감독, 건강악화 사실···쾌유 기원"

입력 2019.10.20. 16:18 댓글 0개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20일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며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20일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며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인천은 전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파이널B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승(11무17패 승점 29)째를 신고한 인천은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데 승리와 잔류 가능성을 끌어올린 것만으로 보기에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 눈물을 쏟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유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전 대표이사는 "(유 감독이)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보탰다.

잘못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 감독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유 감독은 시즌 중인 지난 5월부터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다음은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 전문

저는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전달수입니다.

먼저, 늘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및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유상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5월 14일 처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후 5개월간 '덕장'으로서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입니다.

저는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구단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소식을 가감 없이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공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인천 구단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남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 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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