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어등산 관광단지 운명 이달말 결정된다

입력 2019.10.20. 15:19 수정 2019.10.20. 15:32 댓글 4개
서진 측 “이행보증금 관련 시간 필요”
애초 시한 60일…이미 한 차례 연기
광주시 “이대로 무산 안돼” 연장 수용
어등산 관광단지 전경.

광주시의 숙원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운명이 이달말 결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이행보증금 납부 문제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달말까지 실무협상 기한 연장을 요구했고 광주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서진측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애초 60일인 협상기한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진측이 지난 18일 이행보증금 납부 문제 대안 마련을 위해 이달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해 이를 받아들였다.

광주시와 서진측은 '지하 상업공간을 늘리는 대신 지역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사업변경 계획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행보증금 납부 문제를 두고 이견이 불거졌었다.

광주시는 서진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면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10%를 협약체결 이후 10일 이내에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토록 공고했다.

지난 1월 협약체결을 앞두고 우선협상자 지위를 포기한 호반컨소시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다.

이를 지키려면 서진은 실시협약 체결과 동시에 10일 이내에 전체 사업비의 10%인 48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보증보험에 담보와 수수료(18억원 가량)를 내고 보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서진건설측은 협상과정에서 최종 협약체결 조건으로 이행보증금을 3단계로 분할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내부 법률 자문과 검토를 거쳐 지난 14일 서진건설측에 '이행보증금 분할납부는 불가능하다. 공모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18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었다.

광주시는 서진측의 답변을 받아보고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23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광주시가 협상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10여일의 시간은 벌었지만 서진측이 이달말까지 이행보증금과 관련한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자 지위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숙원 현안인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을 이대로 무산시킬 수는 없어 서진측의 연장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이행보증금은 일시불로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달말까지 협약을 체결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에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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