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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노력 황금색 사과 첫 수확"···장성군, 소득작물 집중 육성

입력 2019.10.20. 10:44 댓글 0개
갈변에 강하고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 일품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장성 황금사과 육성사업 프로젝트'가 3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 끝에 지난 18일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2019.10.20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옐로우 시티(Yellow-City)'로 널리 알려진 전남 장성군이 전국 최초의 색(色) 마케팅을 도시브랜드에 이어 농특산물로 확대시켜 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장성 황금사과 육성사업 프로젝트'가 3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 끝에 최근 결실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사과 껍질이 황금색을 띤다고 해서 '황금사과'로 이름 붙여진 신품종 사과는 지난 18일 장성 삼서면 금산리에 소재한 웰빙나눔농원에서 열린 '황금사과 육성사업 현장평가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전문가 시식단의 맛 평가결과 황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과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과일로 인정받았다.

깎아 놓은 채 오래 두어도 갈변이 쉽게 일어나지 않고, 6개월까지 저온 저장이 가능할 정도로 저장성까지 뛰어나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밀식재배가 필요해 묘목구입 비용이 아직은 후지 품종에 비해 3배 가량 비싸지만, 착색을 위한 반사필름 설치나 열매 돌리기, 잎 따기 작업 등이 필요 없어 생산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다.

또 수확 시기가 홍로, 후지 품종의 중간 시기인 10월 상·중순이어서 틈새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다.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장성 황금사과 육성사업 프로젝트'가 3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 끝에 지난 18일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품평회에서 황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과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과일로 인정받았다. 2019.10.20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장성 황금사과 육성사업 프로젝트'는 2017년 컬러푸르트(color fruit) 사업의 일환으로 황금사과 묘목 2500그루를 지원해 시작됐다.

지난해 황금사과 과원을 시범 조성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올해들어 황금사과 확대조성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첫 수확을 맞이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황금사과 재배면적은 6.8ha로 2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장성군은 묘목갱신 위주로 지원해 오는 2023년까지 40ha 규모로 재배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남부지역의 경쟁력 있는 품종인 황금사과를 옐로우시티 장성의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해나가겠다"면서 "황금사과가 장성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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