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KEB하나은행, 공식 개막전 승리···신생팀 BNK 첫 판서 패배

입력 2019.10.19. 19:10 댓글 0개
KEB하나은행, 전반 역대 최다 3점포 '12개'
BNK, 끈질긴 추격전에도 창단 첫 승 '다음으로'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첫 경기를 치른 신생팀 부산 BNK에 패배를 안겼다.

KEB하나은행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BNK와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BN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2-78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EB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훈재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올해 6월 창단해 이날 정규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BNK는 창단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BNK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영주 감독의 첫 승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전반에만 3점포 12개를 터뜨리며 53-42로 앞섰다. 2006년 겨울리그에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역대 한 경기 전반 최다 3점슛 기록(11개)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특히 KEB하나은행 에이스 강이슬은 역대 한 경기 전반 최다인 6개의 3점포를 꽂아넣었다. 또 개인 전반 최다 득점인 26점을 몰아쳤다.

1쿼터에서 KEB하나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BNK는 2쿼터에서 KEB하나은행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2쿼터 한 때 31-45까지 뒤처졌다.

2쿼터 막판 노현지, 안혜지의 득점으로 추격 희망을 살렸던 BNK는 3쿼터 초반 구슬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52-5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마이샤 하인스 알렌과 고아라, 강계리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 고아라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강이슬의 중거리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KEB하나은행은 69-55로 달아났다.

57-73까지 뒤진채 4쿼터를 시작한 BNK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골밑을 휘저으며 매섭게 득점포를 가동해 BNK의 68-77 추격을 이끌었다.

BNK는 상대의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진안과 구슬, 단타스의 골밑슛으로 득점을 쌓아 경기 종료 3분44초 전 74-77로 추격했다.

구슬에 골밑슛을 헌납하면서 경기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 77-76까지 추격당했던 KEB하나은행은 마이샤의 골밑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고아라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3점포를 작렬해 KEB하나은행에 82-76 리드를 선사했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BNK는 진안의 골밑슛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강이슬은 3점포 6방을 포함해 30점을 몰아치며 KEB하나은행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아라가 3점포 두 방을 넣는 등 14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고, 신지현도 12점을 터뜨렸다.

KEB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마이샤는 18일 새벽에야 입국해 팀에 합류했으나 11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BNK의 단타스는 3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위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진안(16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도 빛이 바랬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