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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조지아 대통령·총리 만나 "투자 잠재력 실현되길"
입력 2019.10.19. 12:00 댓글 0개"경제-인적 교류, 양국 관계 공고히할 것"
조지아 측 "한국 대사관 공식 개설해달라"
조지아 대통령, 문 대통령 초청 의사도 밝혀
【트빌리시=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지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현지시간) 조지아 대통령과 총리를 잇달아 만나 양국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취임 이후 처음 조지아를 공식 방문해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면담했다.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문 의장을 향해 "한국 대사관이 조지아에 공식 개설되는 게 중요하다.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2011년 주한 조지아대사관이, 2015년 주조지아대사관 트빌리시 분관이 개설됐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조지아에 초청하고 싶다. 의회 대표단에 이어 정부 대표단도 조지아에 방문해달라"라며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에 문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다. 문 대통령에게 조지아에 꼭 가시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그 역시 조지아 대통령을 한국에 초청하며 "한국과 조지아의 문화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양국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유서가 많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기오르기 가하리아 총리와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트빌리시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면담을 갖고 "양국 교역이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양국이 체결한 '경제협력협정'을 계기로 교역 및 투자 잠재력이 최대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상징적 사업이다. 총리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지아가 인프라 현대화, 흑해 지역 교통 물류의 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안다.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라며 "올해부터 한국 수력 원자력이 렌테키 수력발전사업참여를 추진 중인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요청했다.
문 의장은 또 "최근 한국인의 조지아 방문이 급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배가 증가한 1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인적 교류가 늘어나는 것은 조지아의 자연 환경이 수려하다는 점이 있고, 한국과 조지아가 역사적 동질감, 경로 효친 사상 등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드라마와 K-팝 등도 양국의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확대될 것"이라며 "문화적 인적 교류는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현재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기오르기 가하리아 총리는 "2022년 트빌리시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된다면 양국 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과 렌테키 수력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튼튼한 한국의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7박9일 간의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공식 순방 일정에 나선 문 의장은 이날 조지아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튿날 귀국길에 오른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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