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롯데건설, 풍향구역 재개발 수주 총력전

입력 2019.10.18. 17:52 수정 2019.10.18. 17:52 댓글 17개
49층 초고층·원형 스카이 브릿지
브랜드 '시그니처 롯데캐슬' 적용
공사비·비용지원조건 제시안 유리
롯데건설이 제시한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

광주시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원 총 15만2천314㎡ 부지에 아파트 3천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8천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7일 시공사 입찰 마감 결과,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해 열띤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입찰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수주전 분위기를 보면 총 공사비, 특화항목, 비용지원조건 등을 유리하게 제시한 롯데건설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조합에 제시한 사업조건을 보면 공사비의 경우 3.3㎡당 475만원, 총 공사비는 8천199억 317만5천300원으로, 포스코건설의 총 공사비(8천477억3천92만430원)보다 278억2천774만5천130원이 낮은 확정공사비를 제시했다.

여기에 이주비는 LTV 100%(기본 60%, 추가 40%)로 포스코건설의 LTV 90%(기본 60%, 추가 30%) 보다 유리했으며, 무이자사업비 한도도 현금청산금을 제외한 전액을 제안해 포스코건설(1천억원 한도)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계획 세대수 역시 롯데건설은 3천70가구로 포스코건설(3천가구)보다 많았고, 단지 배치도 전 세대 남향 설계 조건을 제시했다. 더욱이 양사의 설계안에 따르면 분양수입이 롯데건설이 포스코건설보다 3천억원 정도 많아 조합원 세대당 약 3억원 가량 유리한 안을 제출했다. 공사기간도 2021년 10월 착공, 2025년 5월 준공예정으로 착공과 준공시기 모두 포스코건설이 내건 조건보다 앞당겼다.

조합원을 위한 16대 특별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최고 럭셔리 마감재 사용 및 평면 동일 적용 ▲공사비 변동없는 확정공사비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 ▲미분양시 일반분양가액 대물인수 ▲전액 무이자 사업비지원 ▲이주비 100% 무이자 보장 및 이주비 1천만원 조기지급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 50%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적용해 광주를 대표할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최첨단 설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주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2년 역사의 미국 글로벌 설계사인 HBA와 광주가 키운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설계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우선 롯데건설은 용적률 298.8%를 적용,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상 최고 49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도시들에 비해 초고층 아파트가 희소한 만큼 높이에 초고층 아파트 조성으로 단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49층 랜드마크 건물은 광주시 최초 거대한 금관의 모습을 형상화 한 시그니처 크라운타워로 조성돼 고급스러움을 더하게 된다. 여기에 3개동을 연결하는 원형 스카이브릿지 2개소를 설계해 하늘을 가르는 듯한 웅장한 외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브릿지에는 게스트 갤러리, 게스트룸, 파티갤러리, 아트갤러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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