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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대사 "트럼프, 국무부 관료들에 줄리아니와 협조 지시"

입력 2019.10.18. 01:54 댓글 0개
선들랜드 EU 주재 美대사, 하원 증언
【포츠머스(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지난 2018년 8월1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와 외교위원회, 감독개혁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줄리아니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오는 15일까지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 등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2019.10.1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 관료들에게 그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함께 일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이 같이 증언할 예정이라고 CBS뉴스, 더 힐 등이 그의 사전발언 원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대통령이 우리가 줄리아니와 일하도록 지시해 실망스러웠다"며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아니라 국무부 직원들이 우크라이나에 관한 미국 외교 정책의 모든 측면에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줄리아니나 다른 민간인의 외교정책 관여를 권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의 명확한 지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동 준비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주요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직권을 남용하며 외국 정부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바이든 뒷조사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줄리아니는 하원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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