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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승부처 8점 몰아치기' KT, 접전 끝에 KCC 제압

입력 2019.10.17. 20:55 댓글 0개
【부산=뉴시스】프로농구 부산 KT가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홀로 8점을 몰아친 허훈을 앞세워 85–79로 승리했다.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강심장' 허훈을 앞세워 3승째를 신고했다.

KT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홀로 8점을 몰아친 허훈을 앞세워 85–79로 승리했다.

한때 19점차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었지만 KCC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허훈이 3점슛 2개와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3승(2패)째를 거뒀다.

허훈은 17점 4어시스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79-79로 팽팽한 4쿼터 종료 50.6초를 남기고 터뜨린 3점슛이 일품이었다.

KCC는 간판 슈터 이정현(15점 9어시스트)이 감기 몸살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리온 윌리엄스(32점 10리바운드)는 페인트 존에서 분전했다.

그러나 전반에만 턴오버를 12개나 범하는 등 앞서 보여줬던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양홍석(16점)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 송교창(16점)이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KT는 전반에 51-38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KC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이정현과 윌리엄스를 통해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둘은 2대2 농구로 KT의 수비를 손쉽게 뚫었다.

KT는 53-48까지 쫓겼지만 알쏜튼의 연속 득점과 박준영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65-58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KCC는 4쿼터에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이정현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접전을 허용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허훈이었다. 허훈은 76-77로 역전을 허용한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과감한 3점슛으로 재역전을 이끌었고, 50.6초 전에는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꽂았다.

이후 자유투까지 2개 모두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KCC도 3승2패가 됐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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