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학원 교습시간 너무 길다"

입력 2019.10.17. 18:01 수정 2019.10.17. 18:01 댓글 0개
시민단체, 시교육청에 재조정 요구

광주의 한 교육관련 시민단체가 9년째 제자리인 광주지역 학원교습시간이 학생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7일 "2010년 조례 개정 후 10년 가까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학원교습시간을 학생 건강과 인권을 고려해 재조정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학벌없는사회는 초등생과 유치원생도 밤 10시까지 심야교습이 가능하고 주말과 휴일도 쉼 없이 유지되는 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학원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유지해 오다 장시간 교습에 따른 학생 건강권과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지난 2010년 정부 정책에 맞춰 조레를 개정하고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시간 단축했다.

학벌없는사회는 "지난해 광주지역 사교육비는 학원과 학습지 열풍 등을 업고 학생 1인당 24만5천원에서 26만2천원으로 6.75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68.7%에서 69.4%로 0.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또 "공부와 쉼의 균형 등을 위해 학원 종료시간을 학교급별 하교시간과 발달상태, 학습시간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단축 조정하고 일요일 영업을 강제 금지토록 하는 교육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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