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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시작인데···북아일랜드 "브렉시트 협상안 반대"
입력 2019.10.17. 16:25 댓글 0개【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여전히 난항이다.
영국과 EU가 EU 정상회의(17~18일)를 하루 앞둔 16일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17일 아침(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영국과 EU가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이를 완전하게(fully)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섰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DUP의 알린 포스터 대표와 나이절 도즈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부의 협상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과 EU가 논의 중인 "북아일랜드 관세 체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부가가치세에 대한 분명한 논의도 생략됐다"고 강조했다.
DUP는 "우리는 정부와 계속 협력해서 합리적인 거래를 하겠다. 이는 북아일랜드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영국 본토와의 경제적, 법적 통일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에 EU와 영국, 양측의 관세체계를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EU 협상단에 제안했다. 북아일랜드를 실질적으로는 EU와 관세 동맹에 남겨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의 국경에서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러나 EU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협상안이 통과되더라도 이는 EU 회원국의 동의, 이어서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모든 절차가 이달 31일 안에 마무리 되어야만 영국은 협상을 통한 '딜(Deal) 브렉시트'를 할 수 있다.
스카이뉴스는 이들의 협상이 몇 시간 안에 이뤄지더라도 영국 내 정치 문제가 여전히 암초로 남아있다며 31일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美법원, 고갯돈 사기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에 징역 25년 선고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28일(현지시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뱅크먼프리드가 지난해 8월11일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법원이 28일(현지시각) 사기, 자금 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 CNBC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재판에서 위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법 방해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카플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이 되돌리기 어려운 손해를 입었다"며 "FTX 사기 사건의 총 피해 금액이 5억5000만 달러(약 7425억원)를 넘는다"고 밝혔다.뱅크먼프리드는 최후 진술서 FTX 동료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정말 아름다운 것을 만들었고 내 이기적인 결정으로 그것이 버려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실망했고 정말 죄송하다"며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뱅크먼프리드는 "고객들이 고초를 겪었다"며 "나는 FTX의 최고경영자(CEO)였고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FTX는 바이낸스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했던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다. 뱅크먼프리드는 거대 규모로 회사를 키워 '크립토(Crypto)'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2022년 11월 FTX를 기반으로 과도한 대출과 투자를 진행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인 뱅크먼프리드는 2022년 12월 바하마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앞서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사용해 FTX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암호화폐 규제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는 등 불법 로비를 했다며 징역 40~50년을 구형했다.뱅크먼-프리드는 전신 금융 사기 및 사기 공모, 증권 사기 공모, 상품 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유죄 및 형량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다.CNBC는 "뱅크먼프리드는 업계의 거물로 칭송받았고, 한때 기업가치가 32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했지만, 몰락했다"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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