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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비강남 상가 분양가 3.3㎡당 2000만원 차이

입력 2019.10.17. 15:50 댓글 0개
강남 3구 평균 분양가 3.3㎡당 5206만원
용지 비싸…1년만에 공시지가 117만원↑
공실률은 올라…"수익률 등 잘 체크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모습. 2019.02.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상가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 차이가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실률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강남 3구가 낫다고 보기는 어려워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은 등록된 수도권 지역 상가분양 270개 현장, 총 7473실 가운데 서울 지역 분양상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분양 중인 상가 1층 기준 평균 분양가는 3.3㎡당 5206만원(145개 호실 대상)이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시내 분양 상가 1층 평균가는 3.3㎡당 3306만원(474개 호실 대상)이었다.

서울 내 강남권역 분양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수익률'보다는 상가가 들어서는 용지 가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의 ㎡당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는 2018년 866만625원에서 2019년 983만6872원으로 약 117만원 상승했다. 반면 서울시 그 외 지역은 같은 기간 456만3723원에서 499만7864원으로 약 43만원 상승했다.

이처럼 강남권역 상가의 3.3㎡당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공실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8년 2분기 11%에서 올해 2분기 9%로 2% 감소했지만 서울 강남 3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에서 11.8%로 2.3%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 공실률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강남 3구 공실률만 오른 것이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서울 강남권 분양상가는 다른 지역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불황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지역의 이름값보다는 현실적인 수익률과 공실 가능성 등을 잘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은 분양 상가의 호실별 분양가를 포함한 상가매매·임대·빌딩·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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