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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경지 침수·농업용수 부족 '전국 최고'

입력 2019.10.17. 13:21 댓글 0개
배수개선·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도 문제
서삼석 의원 "중장기 계획 새롭게 마련해야"
【제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2019.10.17.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의 농경지 상습침수와 농업용수 부족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상습침수 및 농업용수 부족 (논)농경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논)농경지 86만4000㏊ 중 11만7653㏊가 상습 침수 농경지로 밝혀졌다.

지역별 상습침수 면적은 전남이 3만1703㏊로 가장 넓었으며, 충남 2만2954㏊, 경남 1만6912㏊, 전북 1만6901㏊, 경북 8734㏊, 제주 7652㏊, 경기 4989㏊ 등의 순이었다.

전남은 농업용수 부족 면적에서도 전국에서 1위였다.

2018년 기준 전국 15만7441㏊의 농업용수 부족 지역 중 전남이 4만3033㏊로 물 부족면적이 가장 넓었다.

이어 충남 3만3431㏊, 경기 2만2905㏊, 전북 2만507㏊, 경북 1만4859㏊, 강원 6245㏊ 순이었다.

서 의원은 상습침수 농경지면적 해소와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대응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각각 1975년과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배수개선'과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배수개선 사업과 농촌용수개발 사업 공히 연간사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경우 실제 농업용수가 부족한 논농사 지역은 2018년 기준 전국에 15만7441㏊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용수 부족지역의 21.7%인 3만4174㏊만을 사업대상으로 설정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의원은 "농촌지역의 용수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배수개선과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경우 전체 농업용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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