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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義鄕), 전남의 항일투쟁사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

입력 2019.10.17. 11: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수지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시와 22일부터 2020년 1월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 '목포정명여학교 3.1독립선언서'(1919).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9.10.17. 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3·1운동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의향(義鄕) 전남 지역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목포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시와 함께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항일 의병과 3·1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1919년에 나온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 광주학생운동 주도자인 김상환 옥중 엽서,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자료 등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4시 개막식에는 독립운동유공자 후손들이 함께 하며 목포정명여자중학교 합창단이 4·8만세운동 독립가를 부른다.

전라도는 의로운 땅이라는 뜻의 '의향(義鄕)'으로 불리는 항일운동의 고장이다. 임진왜란 때 호남의병의 후손들은 대한제국기의 항일의병이 됐고 1894년 동학농민운동, 1919년 3·1운동의 남도 독립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로인해 전남엔 희생자가 많았다. 일제의 호남의병 토벌사건인 '남도대토벌작전(南道大討伐作戰)'으로 500명이 넘게 숨지고 3000여 명이 체포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으로 수감된 5323명 중 광주·전남 사람이 1985명이었다. 2019년 1월 국가보훈처 발표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독립유공자는 125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시와 22일부터 2020년 1월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목포정명여학교 독립가'(1919).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9.10.17.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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