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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유승민 황교안 만남 큰 의미 없다···한국당 쇄신 못해"

입력 2019.10.17. 10:51 댓글 0개
"항간에서 떠도는 통합 정지작업 등은 가능성 없다"
"안철수와는 소통 노력 중…호남계도 조만간 이야기"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2019.10.1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전날 서로에게 대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유승민 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만나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내 탈당파 모임인 변혁 소속인 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유승민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요구하고 있는 쇄신의 조건이라는 것이 한국당의 특성상 절대 달성하기가 불가능한 조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항간에서 떠도는 통합의 정지작업 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변혁은) 탈당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현재의 바른미래당에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모였다"며 "안철수 대표와는 소통을 위해서 저희들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철수 대표나 우리 의원들이 가야 할 길들이 뜻이 하나로 모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박주선, 김동철 대표는 함께하지는 않고 있다"며 "조만간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법안 논의를 위한 '3+3'(각 당 원내대표+의원 1명씩) 회의에도 참가했다.

권 의원은 이날 회의에 대해 "공수처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이견이 큰 그런 상황임이 확인되는 자리였다"며 "바른미래당은 지금 합의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합의처리가 보다 타당한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3당이 합의처리를 합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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