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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자사고·특목고 일괄 일반고 전환 찬성

입력 2019.10.17. 09:30 댓글 0개
일괄 전환 찬성 54.0% vs 반대 36.4%
진보층과 보수층은 찬반 응답 엇갈려
【서울=뉴시스】사진 제공 = 리얼미터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국제고, 외국어고)를 일반고등학교로 일괄 전환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4.0%(매우 찬성 27.2%, 찬성하는 편 26.8%)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4%(매우 반대 18.8%, 반대하는 편 17.6%)로 조사됐다. 일괄 전환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오차범위 밖인 17.6%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9.6%였다.

2주 전인 지난 2일 실시한 동일한 내용의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8.0%포인트 증가했고 반대는 3.0%포인트 감소해 찬반 여론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54.9%, 반대 38.3%), 경기·인천(찬성 52.8%, 반대 38.5%)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찬성 54.9%, 반대 40.0%), 충청권(찬성 47.8%, 반대 37.4%) 등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였다.

호남에서는 찬성 72.4% , 반대 21.1%로 찬성 여론이 세 배 이상 높게 조사된 반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찬성 38.7%, 반대 41.3%로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의 응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71.7%, 반대 19.4%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데 반해 보수층에서는 찬성 34.7%, 반대 53.9%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77.6%가 찬성이라고 답했고 반대는 14.6%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44.4%, 반대가 39.9%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26.8%, 반대가 62.5%로 반대가 두 배 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 연령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찬성 40.9%, 반대 42.5%)은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인 8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7%)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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