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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의 시리아 철수 비난 초당적 결의안 채택

입력 2019.10.17. 04:06 댓글 0개
찬성 354대 반대 60…법적 구속력은 없어
백악관에 IS 패퇴 영구화하기 위한 계획 마련 촉구
【세일란피나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터키의 폭격을 당한 시리아 남동부 세일란피나르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9.10.16.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날 서로 힘을 합쳐 트럼프 비난 결의안을 찬성 354대 반대 60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비난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

결의안은 미 의회는 미군의 시리아 북동부 철수에 반대한다는 것을 천명하고 터키는 시리아에서의 군사행동을 중단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이슬람국가(IS)의 패퇴를 영구화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라고 백악관에 촉구했다.

지금까지 IS를 억제해온 시리아의 쿠르드 무장세력을 터키가 공격함으로써 IS가 다시 부활할 것을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조차 미군의 시리아 북동부 철수를 "재난"이자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세스 몰턴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은 독재자와 학살자의 편에 섰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난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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