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란, 2번째 프랑스 학자 4달째 억류중

입력 2019.10.16. 22:15 댓글 0개
억류된 프랑스-이란 이중국적 女인류학자의 연인

【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 정부가 롤랑 마르샬이라는 프랑스 연구원 한 명을 4개월째 억류 중이다. 억류된 이 연구원은 페르시아만의 외교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인으로는 2번째로 이란에 억류됐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마르샬이 이유도 설명되지 않은 채 억류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의 동료들도 마르샬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파리정치대학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문가인 마르샬은 지난 6월 연인 파리바 아델카를 만나기 위해 이란을 찾았다가 체포됐다고 그의 파리정치대학 동료 리차드 바네가스는 전했다.

마르샬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바네가스와 동료들은 학술적인 이유로 수감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 7월 저명한 인류학자로 프랑스와 이란 이중국적자인 아델카를 체포했다고 확인했지만 그녀가 무슨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르샬의 억류 사실은 르 피가로지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이란 국영 언론들은 마르샬의 체포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는 마르샬이 억류됐음을 확인하면서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네스 폰 데어 물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주재 프랑스 영사가 마르샬을 여러 차례 면회했다며 이란 당국이 용납될 수 없는 이 상황을 지체없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