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채용 비리' 전남대병원 관계자 다수 입건

입력 2019.10.16. 19:30 수정 2019.10.16. 19:30 댓글 0개
동부경찰, 고발장 따라 수사 진행
업무방해 혐의…서류 분석 단계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전남대병원 노동조합이 고발한 채용 비리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6일 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접수했다. 노조는 채용 비리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채용 비리 의혹 및 이와 관련된 서류 분실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도 함께 촉구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광주지검은 지난달 중순 광주 동부경찰로 해당 사건을 이첩시켰다. 경찰은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와 병원 사무국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분석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으며 수사 초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절 채용 행위가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관계자들의 인사 조치 요구를 받았다. 채용 과정에서 병원 사무국장이 조카의 서류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나서 100점을 부여하고, 아들이 응시한 채용과정에 시험관리위원으로 참여했다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병원에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의 인사 조처를 요구했으나 병원측은 일부 직원들이 "채용 관리 업무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불법 행위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채용비리 당사자들 중 1명에 대해서는 감봉, 11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병원 측은 교육부의 요구대로 징계 조치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중하지 않고 부정·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