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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습니다" 광주 남부소방서에 전달된 감사 손편지

입력 2019.10.16. 18:06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남부소방서는 최근 봉선119안전센터로 익명의 시민이 찾아와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와 음료수 등 간식을 놓고 사라졌다고 16일 밝혔다. 2019.10.16. (사진=광주 남부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항상 고맙습니다. 안전하게 구조활동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광주 남부소방서 대원들에게 전달된 한 통의 손편지와 간식이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봉선119안전센터로 익명의 시민이 찾아와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음료수 등 간식을 놓고 사라졌다.

"모두들 고생 많으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손편지는 정성 가득한 글씨로 소방대원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익명의 시민은 "가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방관 영웅의 트라우마'를 보다 문득 우리동네 119안전센터가 생각이 나서 작지만 간식을 드리고 싶어 준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게 앞을 지나는 소방차나 구급차를 보면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직접 현장을 접하는 대원들은 저희보다 더 많은 걱정과 불안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모두들 몸도 정신도 건강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손편지를 돌려보며 감동을 받았다.

한 대원은 "시민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니까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사명감이 들었다"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원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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