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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반발하지만 "대통령 공약 '한전공대' 적극 지원"

입력 2019.10.16. 12:30 댓글 4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
이해찬 "한전공대, 지역발전 매우 중요한 구심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0.1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라남도와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전 공과대학 설립 등 전남 지역 발전을 위해 관련 예산과 정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 등이, 전남에서는 김영록 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전남의 주요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전공대 설립을 당에서 적극 지원해주시면 좋겠다"며 "일부 정치권의 반대가 있지만 에너지 산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한전공대를 잘 만드는 것이 앞으로 지역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울산에 울산공대를 만들었는데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한전공대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특성화된 대학이 될 텐데, 그렇게 되면 국내에 유일하게 에너지를 전문으로 하는 좋은 대학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남의) 내년도 예산안 국비가 6조8000억원 반영돼 4년간 6조원 확보에 성공했다"며 "예산을 알뜰히 잘 활용해 전남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잘 쓰여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참석자들도 한전공대 설립 등 전남 발전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이 한전공대, 나주혁신도시 등 여러 정책들로 구체화돼 전남이 새롭게 태어나는 데 바탕이 되는 역사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에서 전폭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전남 도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뭉쳐서 이뤄진 한전공대 설립 계획은 차질 없이 2022년 3월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남의 새천년 비전에서 제일 중요한 '블루 이코노미' 실현도,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들도 내년 국비에 반영됐다"며 "(전남이)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각 광역자치단체와 진행 중인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지역별 주요 사업들을 점검 및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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