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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1 흥행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 기대

입력 2019.10.16. 06:00 댓글 0개
트리플 카메라 등 광학솔루션 부품 주문 크게 증가
전년比 40% 증가한 1811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HDI 사업 등 적자사업 구조조정도 수익개선 기대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LG이노텍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11 시리즈의 흥행으로 트리플 카메라 등 광학솔루션 부품 주문의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81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02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실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대한 초기 우호적인 시장 반응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도 전략 고객의 제품 라인업 변화와 HDI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크게 향상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내년에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갈 전망"이라며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관행적 우려보다는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을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3409억원, 내년 실적은 4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적자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어 향후 이익성장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중국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있는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기판에 집중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달 말 HDI 사업 생산설비가 있는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쇄하고, 청주공장에 있는 설비와 일부 인력은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여기에 LED 역시 강도 높은 효율화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HID사업부와 LED사업부의 영업손실은 2019년 603억원에서 2021년 406억으로 완화되어 약 5.4%의 이익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판소재사업의 경우 하반기에도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장부품사업은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 카메라 등을 육성,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되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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