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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법무부 SNS 국감서 논란···"영웅 만드나"

입력 2019.10.15. 17:44 댓글 0개
법무부 SNS서 조국 사퇴 관련 영상 게시
장제원 "조국 영웅화…아부하고 찬앙하나"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과거 SNS도 지적
【서울=뉴시스】 법무부 SNS에 게시된 '조국 법무부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 나운채 김재환 기자 = 법무부가 조국 전 장관 사퇴 관련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게시한 것과 관련, 국정감사에서 거센 질타가 나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된 한 영상을 재생했다.

해당 영상은 법무부 측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날 법무부 공식 SNS 등 온라인에 게시됐다. 조 전 장관이 전날 오전 검찰 개혁 방안 추진 상황을 발표한 영상과 함께 전격 사퇴하면서 밝힌 입장문 내용 등이 영상에 담겼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창피하고, 낯부끄러워서 두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며 "며 "조 전 장관을 영웅화, 미화하고 검찰 개혁의 아이콘(상징)화하는가. 이렇게 아부하고 찬양해야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해당 영상에 대해 "정치선거 CF인줄 알았다"며 "법치를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법무부가 사람을 추앙하는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 의원은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출범한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의 단장 황희석(52·사법연수원 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의 과거 SNS 글도 지적했다.

장 의원은 황 국장이 과거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절 선거사무소 캠프 SNS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남편을 두고 '정치판사'라고 지칭하거나 옛 한나라당에 대한 욕설을 담은 글들을 게시했다고 주장하며 "황 국장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동조해야 되는가. 굉장히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황 국장은 "당시 캠프에서 작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확인한 뒤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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