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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캠코 사장 "웅동학원 채권 회수, 법과 규정따라 노력했다"

입력 2019.10.15. 16:1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정옥주 이준호 기자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5일 웅동학원 채권 회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채권 회수 노력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캠코·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신용보증기금(신보)·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재산조회, 거주지 확인도 여러번 했는데 부실채권 업무에서 캠코가 잘못한 것이 있느냐"는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사장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채권 회수 노력을 했다"며 "경매나 토지 보상금을 수령했고 나머지에 대해서 계속 하고 있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웅동학원 채권 35억원을 당시 1억500만원에 인수했고, 2001년부동산 임의경매로 35억원 채권 중 21억6500만원을 회수했다"며 "회수가치가 통상적 경우보다 못하진 않다"고 부연했다.캠코에 따르면 지난 1998년 IMF당시 캠코는 동남은행으로부터 웅동학원 채무명의의 채권 35억원을 평가액의 3%인 1억500만원에 인수했다.

또 "학교 기본 재산인 25필지는 관련 법률에 따라 해제되지 않으면 경매처분이 어렵다"며 "(캠코가 해야될 일을 안하거나 법규 위반 사실은)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권씨가 44억원의 채무를 변제 한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왜 84억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나라 자산을 캠코에서 적극적으로 회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캠코가 보유한 웅동학원 관련 채권은 두가지다. 한 가지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인수한 채권으로 원금 9억원과 이자 35억원을 포함해 총 44억원이다. 동남은행에서 인수한 채권은 원금 13억3400만원과 이자 70억7400만원을 포함한 총 84억800만원이다. 캠코는 당초 35억원의 채권을 인수했으나, 중간에 웅동학원 재산 일부를 경매처분해 21억원을 회수하고 현재 남은 채권 원금이 13억3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channa224@newsis.com,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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