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영광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 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19.10.15. 11:05 수정 2019.10.15. 11:05 댓글 0개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사진은 전남 영광군이 휴대의 불편함과 80%이상 사용해야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안하고 지역화폐 사용 확대를 위해 발행 중인 카드형 영광사랑상품권인 '영광사랑카드'. 카드는 노란색과 청색 2가지 색상으로 발행된다. 2019.10.15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광군이 지류형 지역화폐에 이어 휴대가 간편한 '카드형 지역화폐'를 전남지역 최초로 발행,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드형상품권은 휴대의 불편함과 80%이상 사용해야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해 줌으로써 지역화폐 사용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형 영광사랑상품권인 '영광사랑카드'를 오는 31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달 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카드형 상품권은 최저임금 상승과 유통환경 변화, 소비위축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발행된다.

총 발행규모는 25억원이며, 오는 2020년부터 지급 예정인 '농어민 공익수당'과 '청년취업 활동수당' 등 각종 공익수당을 지급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영광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의 개인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영광사랑카드' 또는 지역화폐 통합 앱(App)인 '코나아이 그리고'에서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이 카드는 예금 계좌와 연결해 필요한 금액만큼 만 충전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류 형태로 발행되는 영광사랑상품권의 경우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카드형상품권은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지역을 벗어난 상점과 유흥?단란주점, 안마업소 등 사행성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할인 충전액도 1인당 월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연중 혜택도 풍성하다. 평상시에는 5%, 명절 등에는 10%를 추가로 충전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연말정산 때에는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카드형상품권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지역 내 소비증가와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통해 지역공동체 강화와 경제활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광=정병환기자 ygjc11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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