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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 선임, 시즌 중반부터 시나리오 가동했다

입력 2019.10.15. 10:58 댓글 0개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54)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9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KIA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9대 사령탑으로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외국인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 구단은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그 역량을 검증 받은 윌리엄스 감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 태생으로 1987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43홈런 등 30홈런 이상을 6회 기록했다. 1999년에는 14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17년 통산 타율 2할6푼8리,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10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해 2014시즌과 2015시즌을 지휘했다. 2014시즌은 96승66패의 성적을 올려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수완을 발휘했다. 201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2018년부터 오클랜드의 3루 주루코치로 일해왔다. 

전격적인 발표이지만 구단은 일찌감치 외국인 감독 영입을 준비해왔다. 이화원 대표는 부임 이후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KIA의 야구문화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고 조계현 단장이 물밑에서 움직였다. 이미 시즌 중반에 미국으로 건너가 몇몇 후보들과 비밀리에 인터뷰 면접을 진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력후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면접에서 한국 야구를 경험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다만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했다. 그 사이 구단은 그룹에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최종 재가를 받았다. 오클랜드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조계현 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을 진행했고 사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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